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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하자 질병관리청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8월 16일 밝혔습니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은 타국가로 추가 전파 가능 또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위기 상황을 의미합니다.
엠폭스란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입니다. 본래 '원숭이 두창'을 가리키는 'Monkeypox'가 정식 명칭이었고 'MPOX' 쪽은 약어였으나, 2022년 11월경 세계보건기구에서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하여,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습니다.
엠폭스 감염 시 초기 증상은 열,두통,근육통,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입니다. 이후 1~5일이 지나면 얼굴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집니다. 천연두와 매우 유사한 증상, 그리고 실제로도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기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립니다. 본래 '두창'이라는 용어도 천연두의 유의어입니다.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고 합니다. 비교적 치명률은 낮지만 얼굴과 손 발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여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이나 인간의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 상처를 통한 접촉 등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 발견된 숙주가 원숭이였던 까닭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주로 아프리카 설치류가 주된 숙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합니다.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 에서 드물게 중증 (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 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엠폭스 진단검사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미FDA, 유럽EMA에서 두창 및 엠폭스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3세대 두창백신을 도입하였습니다. 노출 전 접종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대상이 되며, 노출 후 접종은 관리대상 접촉자 중 노출 후 14일 이내인 접촉자가 대상이 됩니다.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원숭이 및 설치류 등),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다음을 주의합니다. -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합니다. -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식기, 컵, 침구, 수건, 의복 등)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합니다.엠폭스 증상
엠폭스 전염원인
치료 및 백신
예방 및 주의사항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